매일신문

1회용 비닐봉투 유상판매.회수제-걸음마도 못 뗐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일회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비닐 봉투 유상판매.회수'제도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소비자의 인식부족으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맑고 푸른 대구21 추진협의회'가 대구시내 93개 유통업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자 이용이 많은 대형업체의 경우 일회용 비닐봉투의 회수량이 판매량의 9.4%에 머물고 있다는 것.

게다가 소비자가 봉투를 되가져와 환불을 요구할때도 종업원 10명 미만의 영세 업체에서는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가 26%나 됐고, 환불창구를 마련한 업체는 전체의 42%에 그쳤다.

또 전체 업소의 82% 정도가 일회용 비닐봉투를 판매하지만 동.북구 등 일부 지역의 영세업체에서는 유상판매율이 절반을 밑돌고 있었다.

한 장당 판매가격이 50원인 봉투도 20원(44%)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제 값을 다 받는 경우는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현금할인, 쿠폰, 마일리지 등의 혜택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67.5%)이어서 소비자들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억제를 제대로 유도하지 못하고 있었다.

추진협의회측은 "비닐봉투 유상판매제도는 어느정도 정착돼 가고 있으나 회수율과 환불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통업체들이 장바구니 이용 고객을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회수율과 환불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구시가 이들 업체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