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운찬 서울대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30일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의 평준화 연구 결과와 관련,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동남아 5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길에 오른

정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평준화 체제에서 계층이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사회과학연구원이 지난 주 연구결과를 보고하면서 이를 언론에 공개

할지 여부를 물어왔으나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발

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소득층의 자녀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사교육을 받을 여유가 있겠느

냐"며 "뛰어나지만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성공의 기회를 보장하려면 현재의 평준화

제도는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어 "이번 연구의 의의는 입시제도에 대한 논의도 다른 학문처럼 '

실증적인 자료'를 토대로 해야한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25일부터 동남아 4개국 5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이날

귀국했다.(호치민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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