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주산 생우 입식 재협상

호주산 수입생우의 국내농가입식을 앞두고 한우협회와 생우수입업체는 수입생우 추가입식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입식일을 오는 2일까지 이틀 연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양측은 29일 오후 2시 경주시와 경북도, 경주경찰서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청 회의실에서 '수입생우 추가입식 대책회의'를 갖고 입식시기와 방법, 올해 수입분의 물량에 대해 오는 2일 재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우협회는 생우협회가 지난해 4월 합의한 상장경매를 통한 출하와 유통경로, 자료제출 등 양측의 합의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생우협회는 합의서 위반 주장은 서로의 견해 차이일 뿐이며 한우협회의 요청에 따라 검역을 마친 수입소의 입식을 오는 31일에서 내달 2일로 이틀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우수입협회가 밝힌 올해 수입분 8천여두의 물량에 대해서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합의서내용에 대한 양측의 위반사실만 거듭 주장하는 등 서로의 입장만 내세워 오는 2일 국내농가 입식을 둘러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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