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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방화괴담' 올 6건 '정기적'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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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지 방화인지….'

올들어 대구시 동구 팔공산 일대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유난히 건조한 날씨가 산불 발생의 원인으로 일단 추정되지만 최근 몇년간 팔공산에서 화재가 드물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잇따르는 산불을 단순 실화로 보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기 때문.

특히 산불은 특정 지역 주변에서 며칠 간격으로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방화 우려'를 더한층 높이고 있다.

30일 새벽 4시쯤 대구 동구 진인동 갓바위 등산로에 위치한 관암사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임야 100여평을 태우고 새벽 5시20분쯤 진화됐다.

관암사 부근에서는 지난달에도 산불이 발생한 적이 있다.

또 설연휴인 지난 24일 산불이 발생해 임야 5ha를 태운 초례봉에도 또다시 26일과 28일 산불이 연속해서 일어났으며, 지난 8일 새벽의 팔공산 일대 산불도 7일 밤부터 시작해 8일 새벽 5시까지 반경 1km내 4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겨울 들어 팔공산 일대에서 발생한 불은 30일 새벽 갓바위 등산로 화재를 포함해 모두 6건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6건의 팔공산 산불에는 등산객의 실화도 있지만 방화도 섞여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유난히 산불이 잦고 특정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산불은 실화인지 방화인지 발화원인을 찾아내기가 어렵고 지역이 워낙 넓어 수사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연쇄 산불로 팔공산관리사무소와 동구청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30일 산불로 동구청 소속 공무원 43명과 공익요원 90명 등이 밤새 진화에 동원되는 등 최근들어 이틀에 한번꼴로 산불 진화에 매달리고 있는 탓이다.

동구청 한 간부는 "산불은 한번나면 계속 일어나는 징크스가 있다"며 "몇년간 팔공산이 조용했는데 요즘들어서는 매일 매일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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