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밀착 의료프로그램 개발 이정근 수성보건소장

"지역민들의 건강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올해로 6년째 대구 수성구보건소장을 맡고 있는 이정근(李正根.53)씨는 외과전문의로 대학병원과 의료원을 거쳐 보건소에 몸담은 전문의료인.

항문.대장분야에 밝은 전문의인 이소장은 보건소에 고주파치료기와 안저검사를 통한 원격진료기 및 체성분검사기기 등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도입,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 이소장은 5년전부터 매년 100명의 간병인 양성교육과 자원봉사인력을 조직, 수성구내 23개동에 사는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간병봉사에 나서도록 하는 '간병자원봉사 풀(Pool)제'를 만들어 정착시켰다.

보건소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입, 운영중인 제도인 셈.

그는 "간병봉사 풀제는 집안의 중환자들 때문에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만 환자보호에 매여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고 안타까워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소장은 아직도 아쉽고 힘든 점이 많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밀려드는 환자를 다 받아줄 수 없기 때문'. 이소장은 "앞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각종 질환자에 대비, 국가차원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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