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구.경북지부가 총선에 대비한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속속 총선 출마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인사 영입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대구 북구갑구에는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박찬석(朴贊石) 전 경북대총장의 설득에 심혈을 쏟고 있으며 대안으로 엄이웅(嚴二雄)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영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성갑구에는 정병량(鄭柄亮) 변호사 외에 이대섭(李大燮) 대구FC 단장 영입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31일 치러지는 당 중앙위원 경선을 거쳐 새로운 시도지부장 체제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강철(李康哲) 외부인사영입단장이 단장직을 내놓고 31일 실시되는 중앙위원 경선도 중도포기하는 등 무관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한데 이어 윤덕홍(尹德弘) 전 교육부총리도 29일부터 사실상의 정치활동에 들어가면서 이런 움직임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은 시도지부가 29일 결성한 '대구.경북 경제살리기 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도 맡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또한 내달 중으로 권기홍(權奇洪, 경산.청도) 노동부장관과 이영탁(李永鐸 영주) 국무조정실장 등이 가세할 경우 대구는 물론 경북지역 출마 진용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체의 중앙당직을 내놓은 이 전 단장은 이날 "대구.경북지역 우리당 지지도가 최근 15%까지 올라가고 있는 것은 10%를 넘지 못하던 때와 비교하면 획기적"이라며 "지역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우리당 후보와 지구당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참여정부의 최대 과제도 지방살리기인 만큼 우리당 만이 대구.경북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하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이를 이뤄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부총리는 이날 서문시장 일일 민생체험에 나서 의류와 이불 판매원으로 활동한 뒤 "당이 부른 만큼 당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갈 것이며 당명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주소를 옮길 계획이 없다"고 말해 사실상 수성을구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윤 전 부총리는 이어 "이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대통령께 대구.경북의 현안 해결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고 대통령도 긍정적인 답을 했다"며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2, 3개 사업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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