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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문화에 애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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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메세나(기업체의 문화지원사업)분야에서 전국 1, 2위를 차지한 삼성과 LG가 자신들의 주력기업이 있는 구미지역 교육.문화사업 지원은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한국기업메세나협회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호암아트홀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총 25건에 400억3천300만원, LG도 연암문화재단.LG아트센터 등 21건에 64억9천400만원을 문화지원 사업에 투자했다.

그러나 지원액 대부분을 서울지역에 집중하고 구미지역에는 사회봉사단 활동과 체육.청소년문화에 각각 수억원씩 지원하는데 그쳐 "지역메세나 운동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구미지역의 열악한 교육.문화환경으로 인해 고급인력들이 구미 근무를 기피하면서 지난해 LG필립스LCD가 경기도 파주시로 투자를 돌리는 등 구미공단 주력기업들의 투자 역외유출이 심각해 삼성.LG 등 대기업들의 '기업메세나'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포스코는 포항에 효자아트홀을 개관하고 고급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현대예술관을 지어 문화예술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또 부산의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프라노 조수미 부산콘스트' 후원, 부산디자인 전시회 협찬, 풍어제 지원 등 지역메세나를 통한 문화마케팅에 적극적이다.

구미경실련은 이와 관련,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한 첨단도시 구미가 교육.문화환경이 취약한 기형적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삼성.LG 등 구미공단 대기업들이 '구미공단 기업메세나협의회'를 구성하고 구미시.의회.민간단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해 취약한 지역문화 현실을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자사 고급인력 관리 차원에서도 삼성.LG 등 대기업들이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구미시도 지역문화 인프라 구축에 나서지 않을 경우 기업들의 신규투자 역외유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 관계자는 "기업구조상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과는 문화지원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전국 단위의 메세나를 중앙에서 일괄 실시하지만 지역에도 상당한 수혜가 있다"고 해명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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