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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아닌 고아' 20대 15년만에 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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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족들과 절대 헤어지지 않고 인생도 새롭게 시작할 겁니다" .

15년만에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한 백모(22)씨는 복받치는 감정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했다.

백씨는 7세때 부모들이 불화로 이혼한 뒤 친적집에 가기위해 할머니를 따라 나섰다가 구미역근처에서 길을 잃어 혼자가 되는 바람에 구미와 점촌, 안동지역의 고아원에서 15년을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야만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가족이 더욱 사무치게 그리웠다.

가족에 대한 기억은 누나 이름 석자가 전부. 그는 이달 중순 안동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김일현경장을 찾아 누나를 찾아줄 것을 간절하게 호소했다.

김 경장은 백씨가 더듬어 기억한 누나가 다닌 대구 방촌 초등학교와 이후 전학한 입석초등학교 학적부 등을 토대로 전국 경찰 헤어진 가족찾기 전산망을 15일간이나 추적한 끝에 신원과 거주지를 확인했다.

백씨의 누나는 합천군에 살고 있었다.

거주지 면사무소에 호적부와 제적부를 확인한 결과 틀림없는 누나였고 누나를 통해 마지막으로 헤어진 할머니(70)와 고모(45)와도 연락이 닿았다.

29일 안동경찰서 민원실에서 눈물의 재회를 한 이들은 다시 이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위로했다.

김 경장은 "작은 수고였을 뿐" 이며 "내가 새로운 가족을 얻은 기분" 이라고 환히 웃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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