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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목적은 어디 있을까. 스스로의 교양을 높이고 최신 정보를 얻으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데 있을 것이다. 나아가 지혜롭게 사는 것과 남을 위한 봉사와 교양을 함께 나누는 현명하고 보람된 생활을 위해서일 것이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백성들은 흙으로 밭을 삼고 있는데 관료들은 백성으로 밭을 삼아서 살과 뼈를 긁어내는 것으로 농사를 삼고 가렴주구(苛斂誅求)하는 것으로 추수를 삼는다.

이것이 습성이 되어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라면상자' '사과상자' '차떼기'와 같은 말이 난무하는 요즘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글귀이자, 공직자들이 평생의 경계(警戒)로 삼아야할 말씀이란 생각이 든다. 이는 공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도 새겨야할 말씀이다. 아니 상대적으로 윗사람이 되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할 교훈이다. 그러니 모든 국민들이 지켜야할 가르침이다.

몇 년 전 부모나 처가의 도움도 받지 못한 어떤 검사가 자신의 봉급만으로는 생활하기가 힘들다고 변호사로 나섰다는 얘기가 떠오른다. 모름지기 공직자들은 봉급으로 생활하기가 어렵다면 공직을 떠나야할 것이다. 그들이 공직에 있으면서 백성이나 기업을 밭으로 삼거나, 상대적으로 청렴하기에 또는 누구보다 덜먹었기에 떳떳하다는 생각을 하는 한 부정부패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공자(孔子)는 '논어(論語)'에서 "윗사람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아랫사람은 바른 것을 행하고, 윗사람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리더라도 따르지 않는다(其身正不令而行 其身不正雖令不從)"고 가르치고 있다. 그 '정(正)'의 핵심이 바로 청렴결백과 솔선수범일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어도 바르게 읽어야 하고, 바르게 읽었으면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

김종환 육군3사관학교 교수.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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