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2월 1일

○...지금은 통화중(KBS1 밤 11시25분) 다이안 키튼 감독, 멕 라이언.다이안 키튼.리사 쿠드로.월터 매튜 주연(2000년작)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을 감독한 여성 감독 노라 에프론이, 자매인 델리아 에프론의 소설을 함께 각색하여 제작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인 멕 라이언이 주연을 맡았고, 다이안 키튼과 시트콤 '프렌즈'의 리사 쿠드로가 자매로 출연한다. 코미디 분위기를 풍기지만 가족들 사이에 쌓인 앙금을 풀어 가는 이야기가 가볍지만은 않다. 원제에 나오는 'Hang up'은 전화를 끊는다는 의미와 고민거리라는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이브는 남편과 아들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다. 잘 나가는 잡지사 사장인 언니 조지아와 탤런트인 여동생 매디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화 통화 때문에 늘 골치를 썩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이브는 생활의 여유를 잃는다. 이기적인 언니와 동생은 병간호에도 별 관심이 없고 아버지는 심술궂기 그지없다. 스트레스가 폭발한 이브는 전화기 선을 몽땅 뽑아버리는데…. ★★★

○...키스할까요(MBC 밤 12시25분) 김태균 감독, 안재욱.최지우.이경영.유혜정 주연(1998년작)

톱스타 안재욱과 최지우가 주연한 로맨틱 코메디로 '박봉곤 가출 사건'에 이은 김태균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27세까지 첫 키스 한번 못해 본 고집불통 여기자와 허풍과 수다로 가득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쑥맥인 사진기자와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세의 여기자 연화는 아직까지 키스 한번 못해 본 쑥맥이다. 그녀의 첫 애인 경동은 벌써 몇 번씩이나 그녀에게 키스를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연화는 '오늘은 성공해야지'하고 굳은 결심을 하고 나가지만 경동은 이별을 선언한다. 사진기자 경현은 연화와 같이 근무하게 된 신입 기자이다. 연화는 플레이보이 냄새를 풍기는 수다스러운 경현이 영 마음에 안 든다.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TBC 밤 11시45분) 김성홍 감독, 이미연.허석.변우민 주연(1990년작)

1989년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속편으로 이미연과 김보성에서 허석으로 이름을 바꾼 두 주인공이 같은 영화다. 고등학교 2학년인 혜주와 은경은 반에서 우등생이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둘의 경쟁심은 극에 달한다. 시험이 눈앞에 다가오지만 혜주는 몸이 안 좋아 공부를 못하게 된다. 혜주는 어떻게든 은경을 이기기 위해 부정행위를 하고, 이 모습을 은경이 보게 된다. 태호는 첫날 망친 시험을 만회하기 위해 시험 문제지가 있는 곳에 몰래 들어가다가 선생님에게 들키게 된다. 겁에 질린 태호는 창밖으로 몸을 던지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는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