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화학-면역 동시검사 가능

경북대병원이 검사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는 최신 생화학면역검사기를 도입, 한차원 높은 원스톱 검사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병원내 혈액검사 수요의 80%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검사기는 소화기, 내분비 질환자 등과 수술을 앞둔 환자의 기초검사에 활용된다.

경북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 진단검사회사인 로슈사의 전자동 생화학 면역검사장비인 'DPEE 모듈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듈시스템은 종래 4, 5대의 장비에서 하던 검사를 하나의 라인에서 통합 검사토록 해 진단검사의학(종래 임상병리학) 분야의 꿈의 장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간기능, 신장기능, 지질, 효소, 전해질 검사 등 생화학검사뿐만 아니라 내분비, 종양표지자, 바이러스성 간염 및 감염 혈청검사 등 면역검사를 하나의 검체로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을 많이 줄여준다.

또 초기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

특히 시간당 최대 4천500건을 검사할 수 있어 원거리 환자는 외래 진료 당일에 검사 결과와 함께 처방까지 가능한 당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장수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새 시스템의 도입으로 검사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 4시간 걸리던 검사가 1시간내에 결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원거리에서 온 외래환자들이 검사 결과를 보기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3일 오후 4시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에서 모듈시스템 공급회사인 한국로슈진단(주)과 'DPEE모듈 벤치마킹병원 협약식'을 갖고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병원 관계자들의 모듈시스템 견학과 교육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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