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동성로 "숨이 막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동성로의 대기오염도가 자동차 매연때문에 주말에는 환경기준치의 2배나 돼 장시간 동성로를 통행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명대 환경학부 김해동 교수팀은 3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옆 보행자 전용도로에서 지난해 8, 9월 일산화탄소 자동관측 장치를 설치.측정한 결과 시간당 일산화탄소(CO) 최고 농도가 주말의 경우 47.2┸으로 주중 13.9┸의 3배를 넘었다.

이는 환경부가 '우리나라의 대기 환경 기준치'에서 정한 시간당 일산화탄소 허용기준 25┸의 2배에 가까운 것.

또 대구 서구 이현동, 중구 수창동, 북구 노원동 등 주거.공업지역별로 대구 시내 6개 지점에서 측정된 연중 1일 일산화탄소 농도가 낮 12시에 0.7┸으로 최고치를 보이는데 비교하면 주말 동성로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이의 약 60여배나 되는 것이다.

김 교수팀은 "동성로의 일산화탄소 농도와 차량대수의 시간대별 분포를 보면 주말 오후 2~6시 사이에는 3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때 관측점인 대구백화점 옆을 통과한 차량은 주말의 경우 시간당 200여대"라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95%가량이 자동차 매연에서 발생하는데 환경부의 '혈중 일산화탄소-헤모글로빈 농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분석'에 따르면 농도가 30┸인 일산화탄소를 4~6시간 호흡할 경우 인체의 중추신경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김 교수는 "대기순환이 여름보다 더 잘 안되는 겨울철에는 이 조사결과보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차량 정체가 심한 동성로는 일반 도로에 비해 매연 발생량이 더욱 많아 인근 상인이나 통행인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은 만큼 유럽.일본처럼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동성로를 '차 없는 거리'로 시범.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