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완결판인 '왕의 귀환(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을 연출한 피터 잭슨(42) 감독이 미국 영화감독조합(DGA)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잭슨 감독은 8일 오후(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센트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6회 DGA상 시상식에서 감독들이 직접 뽑은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미 지난 1월25일 골든 글로브상 최우수 작품,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왕의 귀환'은 오는 22일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여세를 몰아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DGA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가 아카데미상을 받지 못한 사례는 고작 6차례에 불과하다. '왕의 귀환'은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무려 11개 부문의 수상후보에 올라 있다.
반지의 제왕의 제1탄인 '반지의 우정'을 내놓아 2002년부터 DGA사상 최초로 잇따라 수상후보에 들어던 잭슨 감독은 매번 '뷰티플 마인드'의 론 하워드, 뮤지컬영화 '시카고'의 롭 바셜에 아깝게 밀렸었다.
잭슨은 '미스틱 리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73), 1930년대 대공황기의 경주마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비스킷' 감독 개리 로스(47), '마스터 앤 커맨더'의 피터 위어(59),1972년과 1974년 '대부(The Godfather)' 시리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이기도 한 소피아 코폴라와 함께 경쟁했다.
TV 드라마 부문에서는 HBO 2부작 '에인절스 인 아메리카(Angeles in America)'를 감독한 마이크 니콜러스가 상을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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