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첫 출품한 "푸른 주단
우(위)에서"(On the green carpet)라는 예술영화(조선예술영화촬영소 제작)가 9일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 영화는 북한에서 매년 5월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해 공연되는 대규모 집
단체조를 위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영화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일부에서는 나치 시대의 대
규모 집회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 영화제 관계자는 북한이 제안한
영화 10편 가운데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북한영화수출입공사 장원준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북한이 식량난에도 불
구하고 개인숭배 경향이 있는 영화들에 돈을 쓰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정치
인이 아니다"면서 "그 질문은 허용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연간 약 40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점차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과 합작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다. 장 대표는 미국 영화사와도 접촉하고 있
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