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재단 이색 행사-"축제" 희망에 찬 고교생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는 우리 졸업식장에 놀러 오세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4개 교육기관으로 구성된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각급 학교의 이색적인 졸업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측은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라는 졸업식 노래로 대표되는 이별의 무대같은 졸업식 분위기를 바꿔서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알리는 축제장으로 연출하기로 했다.

11일 오전 재단체육관에서 열린 포항제철고 졸업식은 사물놀이패가 앞에서 분위기를 끌고 그 뒤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가 떠받치는, 이른바 전통음악과 양악의 멋진 조화 속에서 진행됐다.

뒤이어 열린 포철공고 졸업식에서는 재학생과 학부모, 3학년 담임교사 각 한 명이 축하메시지를 띄워 사회에 진출하는 새내기들을 격려했다.

또 13일로 예정된 광양제철고와 광양제철중 졸업식장은 연합댄스팀의 현란한 춤솜씨와 '그리운 금강산' 등 성악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고, 18일 지곡초교 졸업식은 이 학교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한 '음악 줄넘기' 행렬을 가운데 두고 펼치기로 했다.

특히 모든 학교 졸업식에는 설립이사장인 박태준 전 국무총리(전 포철회장)의 축전이 더해질 예정이다.

포스코교육재단 이광수 상무는 "졸업식을 인생의 가장 멋진 한 때로 기억토록 하려는 의도에서 이처럼 축제형식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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