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업앨범 개인정보 산업적 용도로 샌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졸업앨범에 게재된 전화번호.주소 등 개인정보가 상업적 용도로 몰래 사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구미YMCA 시민중계실은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한 영어잡지 판매업체가 중학교 졸업앨범의 개인정보를 이용, 고교생들에게 전화로 영어잡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생들의 상급학교 입학과 진학 시기.방학 등에 맞춰 걸려오던 학원이나 교재판매 회사의 개인정보 입수 경로가 일부 드러났다.

구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해 12월 피해 학생들의 상담을 접수하고 한국정보보호 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판매사들이 중학교 졸업앨범을 통해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확보해 전화권유 판매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판매원들은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친구의 이름까지 파악하고 있었으며 친구들도 이미 받아보고 있다며 구독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판매업체는 "한국정보보호 진흥원에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며 "피해학생들의 계약은 모두 해지해 주었고, 이미 받은 대금을 환불하고 앨범정보를 복사해온 판매원을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졸업앨범 정보 무단 이용과 관련, 도내 각급 학교 졸업앨범에 졸업생의 전화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싣지 않는 방침을 추진키로 했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