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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옮겨 붙지 않았다-내장재 교체 전동차 화재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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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의 전동차가 진작 이랬다면…".

선진국 수준의 방화(防火) 기준을 적용한 시제(試製) 전동차가 첫선을 보였다.

대구지하철공사는 12일 오전 대구 월배차량기지사업소에서 지하철참사 유가족, 시민단체, 대구시 및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동차의 내장재 교체 설명회 및 화재 실연행사를 열었다.

이 시제 전동차는 지하철참사 이후 크게 강화된 전동차 화재 기준에 따라 제작된 것. 단순 화염전파속도만 규제했던 종전 기준에서 연소성, 연기 밀도, 유독가스 발생량 등 화재와 관련된 제품별 특성에 맞도록 한 화재기준이 적용됐다.

이날 행사는 의자.내장판.단열재.바닥판 등 전동차의 기존 내장제품과 신제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전시설명회, 품목별 화재 비교실연, 모형차량에 대한 화재실연 순으로 이어졌다.

화재 실연에서는 실제 차량 3분의 1 크기의 전동차 1량에 4ℓ의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여 불연성 및 극난연성을 확인했는데 시너를 뿌린 곳만 꺼멓게 그을렸을 뿐 다른 곳으로 불이 옮겨붙지 않았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이날 화재 실연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시제차(1편성=객차 6량)를 제작해 품평회를 연 뒤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정상영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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