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와 대통령 학부형
○...피아노 치는 대통령(TBC 밤 11시45분) 전만배 감독, 안성기.최지우 주연(2002년작)
학부형과 교사로 만난 대통령과 대통령 딸의 선생님이 각자 신분의 굴레를 벗고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영화. 한국적 정서에는 어색한 할리우드식 설정이지만, 멋진 대통령 역의 안성기가 혹독한 연습 끝에 재즈곡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을 직접 연주하여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신세대 여교사로 최지우가 캐스팅 됐다.
깻잎머리에 올려 입은 교복, 껌을 짝짝 씹어대며 짱을 찾는 여학생. 알고 보니 그 학생은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 최은수다.
자신이 부임한 반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학생으로 위장할 정도로 엉뚱한 교사 최은수는 교육자로서의 소신이 너무 과해 학교에서 수없이 잘린 전적이 화려한 교사이다.
그런 은수에게 강적인 문제아 영희가 나타난다.
영희에게 두 손 두 발 다 든 은수는 부모에게 전화를 건다.
'네, 청와대 비서실입니다' 영희는 바로 현직 대통령 한민욱의 외동딸이었다.
그렇다고 꿀릴 은수가 아니다.
담임교사 은수와 대통령 학부모 한민욱의 맞짱뜨기가 시작되는데…. ★★☆
잠복근무중 '음모'에 휘말려
○...사이먼 세즈(MBC 밤 12시25분) 케빈 엘더스 감독, 데니스 로드맨.데인 쿡.릭키 해리스.존 피넷 주연(1999년작)
데니스 로드맨이 주연한 007 스타일의 액션 영화. 퓨전 액션과 장르를 뛰어넘는 멀티 액션이 테크노 뮤직과 함께 크로스오버된 작품이다.
'사이먼 세즈'는 동양적인 신비감과 서양의 스케일, 그리고 사이버 세대의 구미에 맞는 테크노 뮤직이 조화를 이뤄 기존의 액션 영화에 식상함을 느낀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특수 경찰 사이먼은 에쉬톤의 감시에 여념이 없다.
에쉬톤은 첨단 무기 밀수입 등 검은 돈을 이용해 자신의 야심을 키우려는 악당이다.
사이먼은 계속되는 잠복근무 중에 옛 동료 닉을 만나고, 그를 만난 후 5분만에 뜻하지 않은 음모에 노출된다.
사설 탐정으로 일하는 닉은 납치된 미국 고관의 딸을 구하라는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닉이 인질과 교환하려는 CD는 최근 개발된 휴대용 레이저의 암호를 푸는 장치로, 레이저는 에펠탑을 폭파할 만큼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다.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 해법은…
○...프롬프터(KBS1 밤 11시25분) 힐데 하이어 감독, 시그리드 훈.스벤 노딘 주연(1999년작)
'프롬프터'란 연극이나 오페라 무대 뒤에서 배우에게 대사를 가르쳐 주는 사람을 말한다.
영화는 주인공 시브가 겪는 여러 인간 관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따라가고 있다.
시브는 오페라 극장에서 프롬프터로 일한다.
'아이다' 공연을 앞두고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브에게는 다른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
우선은 얼마 전 전처와 이혼한 의사와의 결혼이 있다.
대사를 알려주기 위한 작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 시브인 만큼 널찍한 공간을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시브가 결혼해 새로 들어갈 집에는 그녀의 공간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남편의 집은 남편과 전처가 사용하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두 아이들까지 함께 살면서 시브가 들어설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페라의 튜바 주자까지 끼어든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