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빗길 버스 신천추락 기사 숨져

14일 새벽 4시35분쯤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고가도로에서 ㅅ운수 소속 636번 시내버스가 정차한 앞 차량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난간을 뚫고 10m 아래 신천둔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유모(36)씨가 크게 다쳐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러나 버스가 수성구 범물동 버스 차고지에서 나와 화원읍 설화동의 노선버스 출발지점으로 가던 도중에 일어난 사고여서 다른 탑승객이 없어 다행히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칠성고가도로 1차로를 달리던 1t 화물차(운전자 배모씨.42.경북 성주군)가 적재함에서 떨어진 스티로폼 상자를 줍기위해 정차하자 뒤따르던 승용차는 바로 멈췄으나 사고 버스는 이를 뒤늦게 발견, 급제동을 하며 차로를 빠꾸려다 승용차 뒷부분과 난간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사진:14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고가도로에서 경대교 방향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20m아래로 추락해 운전사 유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정운철기자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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