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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황사' 이외의 질병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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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경보가 나왔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황사의 발생빈도와 농도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 2002년을 능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몽골의 훈산다크 사막과 만주 커얼친 사막지역의 최근 몇달간 강수, 강설량이 아주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2002년엔 황사현상이 7차례 발생해 16일간 지속됐다.

그 해 4월8일에는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상시의 27배인 2천70㎍/㎥에 달해 초등학교가 무더기 휴교하고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했다.

황사는 이같은 공개적인 활동의 제약 외에도 승용차.빨래 등을 오염시키고 농작물 성장을 방해하는 등 크고 작은 환경오염 피해를 가져온다.

특히 호흡기.안과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해 건강의 적신호가 된다.

지난해 3월 황사현상의 영향으로 서울에서 이비인후과 환자가 황사 발생 전에 비해 7.6%가 늘어났을 정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황사가 조류독감이나 사스 같은 새로운 전염병의 원인균을 운반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최근 대만의 한 연구팀은 중국 황사가 타이베이에는 없던 보트리스포리움이라는 새로운 곰팡이균을 가져왔다고 밝히고 곰팡이균 진균뿐 아니라 탄저 같은 유독균도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의 고공운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황사의 원인인 중국 대륙의 급속한 사막화는 인류의 재앙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그 원인규명과 대책이 국제적 차원에서 마련돼야 할 것이다.

올들어 국내 첫 황사현상이 지난 14일 예년에 비해 한달이나 빨리 발생함으로써 올 황사현상이 환경부 예상대로 간단치 않을 것임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관계당국은 황사를 타고 이외의 질병이 유입되지 않을지 각별히 경계하고 개인위생에 대한 계몽활동을 한층 강화해서 피해 최소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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