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대북 3단계 안전보장 제안

한국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5일 2차 6자회담 기조연

설에서 공동선언 때 한시적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안전보장 3단

계 방안을 제안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후 베이징(北京) 메리어트호텔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자안전보장 문서화 용의 표명→공동선언 때 실효적 안전보장 잠

정 제공→항구적 안전보장 제공'을 대북안전보장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또 북한의 핵폐기가 궁극적 목표임을 분명히 확약한 뒤 모든 핵 프

로그램을 포함하고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며 핵폐기를 위한 잠정과정이라는 조건으로

핵동결이 이뤄지면 상응조치를 강구한다는 핵동결 3원칙도 제안했다.

이 차관보는 "한국정부는 기조연설에 북한의 핵폐기와 고농축우라늄(HEU) 핵프

로그램에 대해 언급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HEU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만큼 HEU 프로그램 우려를 빨리 해소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보는 "오늘은 북핵해결을 위한 목표를 중심으로 논의했고 26일은 북핵

해결 1단계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27일에는 회담의 계속 문제 등 기타 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을 두달에 한번씩 개최하고 본회담과 본회담 중간에 여는 차

석대표급 워킹그룹(실무)회의를 신설, 2차회담후 2주안에 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

였다.(베이징=연합뉴스)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제2차 6자회담 전체회의에 참가한 각국 수석대표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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