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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 '네거티브 선거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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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여론조사에 사이버 청문회까지'.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사이버 공간을 통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이 홈페이지 등에 자신의 홍보보다는 경쟁 후보를 비난하는 허위 정보나 비난성 글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올리고 있는 것.

현직 단체장에서 사퇴한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ㅂ씨의 홈페이지를 열면 '단체장 보궐 선거에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는 내용의 여론조사 창이 나타나 방문자들에게 '단체장 사퇴로 인한 혈세 낭비 및 도덕성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심어주고 있다.

또 현직 의원인 ㅇ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유력한 상대 후보 2-3명의 '병력 면제' 등 전력을 문제 삼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와 있으며, 현직 국회의원과 경합을 벌이는 ㅂ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대구는 당신같은 사람은 원치 않으니 다른 곳에서 출마하라'는 비방성 내용들이 줄줄이 게재되어 있다.

한 출마 예정자는 "과거에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글들을 스펨메일 형식으로 발송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요즘은 단속이 강화되면서 교묘한 수법이 동원된다"며 "사이버 청문회 형식으로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병역이나 전과 등 개인 신상문제 등을 흘리는 변칙 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선거사범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선거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인터넷상에서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현직 국회의원의 홈페이지를 포함, 16개 사이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사이버 범죄수사대가 총선을 앞두고 감시대상으로 하고 있는 163개 사이트중 10%나 되는데, 총선일이 다가올수록 '네거티브 선거전'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이때문에 적발되는 사이트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범죄수사대는 "사이버 선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추천은 물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비방.허위 사실 유포는 물론 일부 단체의 사이버 청문회, 개인정보 공개 등 변칙 선거운동도 강력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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