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 소속 국회의원
등 70여 명은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국회의원과 네티
즌이 함께 하는 민족 정기 번개' 행사를 갖고 일제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에 관한 특별법(친일진상규명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촉구했다.
민족정기의원모임 회장 김희선(열린우리당) 의원은 인사말에서 "자라나는 학생
들에게 정의와 신념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친일청산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한나라당에도 친일진상규명 법안 통과에 찬성하는 진
취적이고 개혁적인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이 법안이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일반민족행위에 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발의된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은 26
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내달 2일 본회의에 상
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법안 상정을 완강하게 반대하거나 당론으로 반대 표결 방침
을 정할 경우 법 제정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김성호.송영길.이종걸.김부겸 의원 등 국회의원 6명
과 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시민 등이 참가했고 50분 동안 행사를 연 뒤 서
대문 형무소를 관람하고 순국선열 위패봉안소에 미리 준비한 국화를 헌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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