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고 있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 장면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30분쯤 남구 대명동 ㄷ초등학교 뒤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15)양 등 여중생 3명을 마구 때리고 이 장면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혐의로 정모(15)양 등 중학생 3명을 1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양 등은 피해 여학생들과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서로 알고 지내면서 '평소 말을 잘 안 듣고 기분나쁘게 한다'는 이유로 이날 정양 등 7명이 피해 여학생들을 불러내 우산 등으로 엉덩이를 찌르고 얼굴, 가슴 등을 수차례 때렸다는 것.
특히 폭행한 일행 중 한 여학생은 때리는 장면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뒤 피해 여학생들에게 '앞으로 말을 듣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릴 테니 조심해라'는 등의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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