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티는 어떤 나라인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29일 망명길에

오르는 등 정치적 격변을 거듭중인 아이티는 카리브해의 히스파니올라섬을 도미니카

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소국.

인구는 800만명으로 이중 95%는 흑인, 5%는 혼혈이며, 수도는 포르토프랭스로 2

3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언어는 프랑스어와 크리올어를 사용하고 있다.

종교는 가톨릭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신교와 서인도 제도의 특수종교인

부두교를 믿는 사람들도 있다.

1492년 콜럼버스가 발견한 이래 스페인의 식민지로 있다가 1697년 프랑스령으로

편입됐던 아이티는 1804년 흑인들로 구성된 군대가 나폴레옹 황제가 파견한 프랑스

군을 격퇴한뒤 독립을 쟁취했으며 이후 1915-1934년 미국의 침공과 점령이 이뤄지기

까지 수차례 왕정과 공화정을 되풀이 했다.

1957년 대통령에 당선된 장 클로드 뒤발리와 그의 아들에 의한 독재가 계속되다

가 1986년 독재체제가 종식되고 군사정권이 유지되기도 했다.

지난 1990년 선거에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1년만에 쿠

데타로 쫓겨났고, 이후 1994년 미국의 침공에 따라 아리스티드는 재집권에 성공했으

며 이후 르네 프레발 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기도 했다.

아리스티드는 그러나 지난 2000년 11월 실시된 선거에서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야당은 부정선거라며 아리스티드 하야운동을 계속 전개해왔다.

1987년 개정된 헌법은 5년 임기의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커피,

사탕, 바나나 등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42%를 차지할 정도의 농업국가로 1인당

국민소득은 300달러의 빈국이다.(포르토프랭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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