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에서 인민군 군가로 불린 '적기가(赤旗歌)'가 원
래는 독일가요로서 일제 때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항일가요로도 애창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는 미디어오늘 기고문을 통해 "'적기가'의
원곡은 우리에게 '소나무'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독일 민요 '탄넨바움'으로 이 노래
가 영국으로 건너가 '레드 플래그(The Red Flag)'라는 노동가요로 개사된 후 다시
일본에 의해 '아카하타노 우타(赤旗の歌)'라는 민중혁명가로 번안됐고, 이것이 1930
년대 한반도로 유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제 강점기에 '적기가'는 항일무장투쟁을 벌여온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애창됐
으며 해방 후 좌우익 대립하던 시기에는 공산혁명을 찬양하는 좌익계열의 노래로, 6
·25 전쟁 때는 인민군의 군가로 불리기도 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