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지방 기후 변화를 연구하다 갑작스런
해빙으로 조난됐던 러시아 과학자 12명 전원이 6일 비상 구조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러시아 구조 당국은 이날 밀(Mi)-26과 Mi-8 등 헬기 2대를 동원, 북극 남서쪽 6
00㎞ 지점에서 부빙을 타고 표류하던 과학자 12명과 개 2마리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
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구조 작업 책임자인 아르투르 칠린가로프는 "과학자 12명 전원이 헬기를 타고
귀환중"이라며 "과학자와 가족들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오는 8일 '국제 여성의 날'
휴일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앞서 북극 남서쪽 700㎞ 노르웨이령 스피츠베르겐 섬에 차려
진 전진 캠프에서 헬기 2대를 조난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 작업에는 모두 8시간여가
소요됐다.
'북극-32'로 명명된 관측 기지에서 생활하던 과학자들은 지난 3일 오후 얼음 기
반이 녹아 부서지며 고립됐다.
해빙 당시 6개의 관측 기지 중 4개가 얼음물에 떠내려갔으나 나머지 2개는 무사
해 과학자들은 이곳으로 긴급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지난해 4월 26일 북극 기후 관측에 나선 과학자들은 그동안 북극해 2천750㎞를
부빙을 타고 행하하며 기후 변화상을 연구해 왔다.
관측 결과 북극 지방 연평균 기온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50년 동안 1.5-
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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