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최근 파키스탄군의
탈레반 전사 소탕작전을 피해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 은신해 있다고 아
프가니스탄 관리가 6일 밝혔다.
아프간 남부 잘랄라바드의 소도시인 파쉬르 와 아감 지구의 하지 압둘라 시장은
최근 탈레반의 지도자를 지낸 한 인사로부터 빈 라덴이 안전한 가옥을 찾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압둘라 시장은 "4일 전 한때 탈레반 지도자였던 페샤와르 출신의 한 인사를
만났으며, 이 인사는 빈 라덴을 지칭할 때 쓰는 '더 셰이크(the Sheikh)'라는 서명
이 담긴 팩스를 위성전화로 수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팩스는 현재 빈 라덴이 안전하고 무사하며, 사우스 와지리스탄에서 파
키스탄군의 소탕작전을 간신히 피해 국경지대의 한 장소에 피난처를 찾았다고 설명
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시장은 "또 다른 탈레반 소식통은 빈 라덴이 안전한 은신처를 찾기 위해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파키스탄 퀘타에서 긴급 회동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달 24일 사우스 와지리스탄의 와나 근처에서 '외국 테러리스
트' 소탕을 위한 작전을 전개,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약 20명을
체포했다.
지난 1월 미군 수뇌부는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를 1년내 체포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카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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