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주요 외신들은 1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의 신임문제를 총
선에 연계한 사실을 긴급 기사로 일제히 타전했다.
AP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야당의 탄핵 발의로 곤경에 처해 있는 노 대통령이
대선 자금과 측근 비리에 대해 사과하면서 아울러 다음 달 실시되는 총선 결과에 따
라 사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심판
으로 받아들여 상응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노 대통령이 야당의 탄핵 요구와 관련된 사과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과 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탄핵 사유
에 대해서는 "사과하라는 여론이 있는 것은 알지만 잘못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 데
탄핵을 모면하기 위해 사과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과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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