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3 수험생 엄마입니다.
모의고사를 치면 가채점 점수보다 실제 성적이 평균 10점 정도 낮게 나옵니다.
손이 떨려 자주 실수를 한다고 합니다.
답안지 마킹(marking)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요령을 알고 싶습니다.
※ : 상담자는 담임을 맡은 반의 3월 첫 모의고사 때 아주 특별한 관찰을 합니다.
학생 개개인이 답안을 작성할 때, 다시 말해 수성 사인펜으로 OMR 카드에 마킹할 때 그 손놀림을 교무 수첩에 기록합니다.
어떤 학생은 너무 작게 칠을 하고, 어떤 학생은 너무 크게 칠하여 원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어떤 학생은 한 번 만에 자신 있게 표기를 하고, 어떤 학생은 손을 바르르 떨다가 제대로 표기를 못하고, 어떤 학생은 한 칸씩 내려 쓰기도 합니다.
상담자는 바르르 떨다가 실수하는 그 손놀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집니다.
이런 학생 대부분은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다른 일에도 자신 없어 합니다.
그런데 이런 학생에게 소심함을 직설적으로 지적하면 더욱 상처를 주고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우회적으로 자신감을 가지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자주 한 칸씩 내려 적는 학생은 침착하지 못하여 다소 덤벙대는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학생은 본인 스스로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보면 저절로 고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계속 반복될 때는 효과적인 답안 마킹 요령을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평소 가정과 학교에서 심하게 간섭을 받는 학생이 답안지를 작성할 때 실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가능한 한 잔소리를 줄이고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뢰받는 학생이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칭찬과 격려는 사람의 능력을 배가시키고 실수를 줄이게 하는 묘약입니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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