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로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아왔던 동아백화점이 경영변화를 암시하고, 경북지역의 영업력 강화를 겨냥한 인사를 단행했다.
동아백화점이 11일 단행한 인사의 핵심은 이인중 화성산업(주)동아백화점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 종원(33)씨가 신설되는 전략마케팅팀장(부장)으로 전면 배치된 점. 기존 마케팅총괄과 CRM(고객관계마케팅)팀, 미디어부문 등을 합쳐서 경영정책수립 및 집행에서 중추기능을 할 전략마케팅팀에 2세인 종원씨가 전면배치됨으로써 자질 검증은 물론 동아백화점이 젊은 감각으로 영업력 강화에 성공할 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팀장은 CRM팀장을 맡았었다.
이번 인사에서 또다른 특징은 마케팅본부장이던 이은기 상무이사(동아애드 대표 겸임)가 구미점장으로 옮겨 영업일선에 전진배치된 점. 이 상무는 동아백화점에서 잔뼈가 굵어 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까지 승진했는데, 이번에 구미점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와 더불어 동아는 최근 근속연수가 오래된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과장급 이상 10~15명이 응한 것으로 알려져 대대적인 세대교체붐도 예고되고 있다.
동아백화점 이인중 회장은 "젊은 층이 백화점 경영의 핵심역할을 맡도록 하는 데에 이번 인사의 초점을 뒀으며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앞으로는 실적위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한 구미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 영업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이상무를 구미점장으로 발령냈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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