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가 14일 오후 3시 대구체육관에서 '봄 시리즈' 플레이오프 1회전을 갖는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LG와의 전적에서 2승4패의 열세를 보였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오리온스는 베트스 멤버 4명이 이번 시즌 3점슛 20위 내에 포함된 저력을 바탕으로 3점포로 승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까지 팀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고 올 시즌 어시스트와 스틸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김승현의 속공 능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팀 주장인 슈팅가드 김병철은 "팬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LG를 반드시 1차전에서 제압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교체한 용병 맥클래리가 최근 팀 적응력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요소.
이번 시즌에 LG를 상대로 거둔 2승 모두 홈인 점도 3경기 중 2게임을 홈에서 치르는 오리온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LG의 압박수비.
오리온스가 이번 시즌 LG에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은 LG의 압박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때문. LG는 주전뿐 아니라 정선규, 배길태 등 풍부한 식스맨을 활용해 상대 선수들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등 강한 압박수비를 펼쳤다.
이 때문에 오리온스는 승부처에서 곧잘 당황했고 공격를 제대로 풀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돼 왔다.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오리온스는 LG를 맞아 리바운드가 184개로 LG의 214개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리바운드 1위 페리맨(평균 13.53개)과 18위 토마스(평균 7.9개)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막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대구시농구협회 장세욱 전무는 "LG의 압박수비에 대응하기 위해선 용병 레이저와 맥클래리가 많이 움직여야 한다"며 "오리온스 특유의 속공과 3점포가 살아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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