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토요일(13일)

*32세 노처녀의 사랑찾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KBS2 밤 11시10분) 샤론 맥과이어 감독, 르네 젤위거.콜린 퍼스.휴 그랜트 주연(2001년작)

영국의 기자 헬렌 필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주연을 맡기 위해 11㎏이나 살을 찌운 르네 젤위거의 호연과 재치있는 대사가 돋보인다.

르네 젤위거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속편을 준비 중이다.

화려한 싱글을 꿈꾸는 30대 독신 여성들이 느끼는 생활 속의 사소한 스트레스를 그대로 그리고 있다.

32세인 브리짓 존스는 완벽한 남자를 만나기를 희망하며 칼로리와의 전쟁을 벌이고 일기를 쓴다.

새해를 맞아 부모님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한 브리짓은 변호사인 마크를 소개받지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대신 브리짓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매력적인 상사인 다니엘이다.

다니엘과의 관계가 발전하는 동안 브리짓은 자꾸만 마크와 마주친다.

마크, 브리짓, 다니엘 사이에는 묘한 삼각관계가 만들어지는데…. ★★★☆( 만점 ★5개 ☆ ★의 1/2 평점 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4인조, 범죄를 게임처럼

○...스틸 (MBC 밤 11시20분) 제라르 피레 감독, 스티븐 도프.나타샤 헨스트리즈.브루스 페인.스티븐 버코프 주연(2002년작)

자동차 액션이 스포츠와 결합하여 스피드 액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영화. 총성과 폭발이 난무하는 기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범죄를 놀이처럼 즐기는 4인조 갱단의 인라인 스케이팅, 카레이싱, 스카이다이빙 등이 볼거리를 더한다

은행을 습격한 4인조 강도는 능수능란한 솜씨로 돈을 챙겨 건물을 빠져나간다.

출동한 수 십대의 경찰 차들을 뒤로 한 채 인라인 스케이트를 바꿔 신은 그들은 차량 위를 질주하며 도심 속으로 사라진다.

슬림, 프랭크, 오티스, 알렉스는 멋지게 사는 것이 목표이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범죄 또한 스릴 만점의 게임으로 즐긴다.

4인조는 삶의 자유를 위해 마지막 한탕을 계획하던 중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

*밤에는 주부, 낮엔 매춘부

○...세브린느 (EBS 밤 11시10분) 루이 브뉘엘 감독, 카트린느 드뇌브.장 소렐.미쉘 피콜리.즈느비에브 파쥬 주연(1967년작)

'세브린느'는 1967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지만 제작자가 재상영과 비디오 출시를 허락지 않아 필름이 20여 년 넘게 창고에 묻혀있다 90년대 중반에야 겨우 관객들과 재회할 수 있게 된 희귀한 영화이다.

밤에는 정숙한 아내로, 낮에는 타락한 매춘부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삶을 통해 인간의 가학적인 성도착이 초래하는 파괴적인 결과를 감각적이면서도 에로틱하게 담고 있다.

사업가 피에르와 결혼한 세브린느는 남편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에게서는 전혀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남편의 오랜 친구가 그녀를 유혹하려 들지만 세브린느는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권태로움을 이기지 못한 세브린느는 마담 아니이스가 운영하는 매춘굴을 찾아간다.

★★★☆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