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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규탄 촛불 시위' 주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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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87, 6.10'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지난 주말 대구에서도 근래 찾아보기 힘든 많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13일 오후 7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탄핵 규탄 집회'에는 1천5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으며, 일요일인 14일의 집회에도 비슷한 규모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틀간의 집회에 각각 최소한 2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열린 정치적 집회에 이 정도의 인파가 모여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시민 자유 토론'에 이어 '16대 국회 해산' 등을 외치며 대구백화점 앞에서 출발해 중앙도서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행사를 마쳤다.

50여개의 시민.사회 단체가 함께 참가한 집회에는 '1987년 6월10일 민주항쟁을 다시금 재연하자'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리기도 했다.

유치원생 아들(7)과 함께 나온 주부 이영희(38.대구 동구 신천동)씨는 "보수로 대표되는 대구지역이지만 이번 일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나왔다"며 "어린 아들이 아직 어떤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탄핵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구의 시민단체들은 17일을 전후해 '범시민 대책 기구'를 구성하며, 20일에는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대구백화점 앞에서 가질 계획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사진:14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집회에 3,40대의 많은 직장인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국회해산과 탄핵반대를 외치고 있다.이채근기자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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