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국민연금 수급시대'가 시작된다.
만 60세 이상으로 보험료 납입기간이 5년 이상인 가입자들에 대한 특례 노령연금이 농어촌지역에 이어 도시지역도 4월부터 지급되는 것.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 17년, 도시지역에 국민연금이 실시된지 5년 만에 본격적인 연금 수급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농.어촌 지역은 지난 95년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됐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대구지부는 15일 올해 특례 노령연금을 처음 받게되는 가입자는 지난 1999년 4월부터 연금에 가입한 전국의 시지역 자영업자 15만여명을 포함, 모두 26만여명에 이르며 이에 따라 연금 수령자가 총 138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도 올해 3만1천300여명이 새로 특례 노령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공단측은 "국민연금의 노령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가입하고 60세가 넘어야 지급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도시지역에 연금제도가 도입된 지난 1999년 4월1일을 기준, 그 이전에 출생해 60세가 되어도 10년이상 가입이 어려운 사람은 가입기간 5년만 채우면 특례 노령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례 노령연금은 월 7만5천원(1등급)~20만원(45등급)으로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금융, 공공, 복지 부문에 총 112조2천696억원의 국민연금기금을 투자해 8조1천756억원의 수익(수익률 7.98%)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이 시행된 1988년 이후 기금 운용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40조라는 것.
연금공단 대구지사 김청태 차장은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2%로 고령화사회(UN기준:7%)에 진입했는데 2019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는 최후 보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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