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TA 파고 못 넘을 이유없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업관련 기관들과 농업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사과재배 농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사과전문가 4명을 초청해 선진화된 일본사과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기술교육에는 원예종묘 사장인 노무라 도시오(57)씨와 가지치기 지도전문가 3명 등이 나와 농민들과 함께 일본사과의 품종동향 및 새로운 품종개발 실태, 그리고 전정(가지치기) 등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실습시간도 가졌다.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는 16일 오전 영천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유성엽 영천시장권한대행과 임상원 영천시의회의장, 농민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지역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산물판매 활성화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간의 협력과 산지농협간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중앙회 송택호 부부장은 유통변화에 따른 산지의 대응전략을 강조하고 "조합간 연합으로 농산물을 규모화.브랜드화하고 생산농산물의 저장과 포장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산지유통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농업네트워크 김기태 실장은 "지역농업인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유통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영천시가 투자하고 농협이 운영하는 사업시스템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적이용 생물적 방제사업은 기존의 농약위주 방제 대신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의 원리를 이용, 천적을 투입하여 진딧물 등 해충을 없애는 방법이다.

이 방제사업은 무농약 재배는 물론 농작물 생육에 이로운 익충도 살릴 수 있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농업으로 농가소득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천적이용 방제의 확대보급을 위해 올해 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천400평에 3개 작물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효과가 높게 나타나면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전국 최대 포도 집산지인 김천시 대항.봉산면의 44개 마을 영농회장을 비롯 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은 13일 대항면 대룡초교 운동장에서 'FTA 파고 극복을 위한 단합 및 체육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선한 직지농협의 김종수(57) 조합장은 "자유무역협정으로 포도재배농민들의 심리적 압박이 상당한 것 같아 사기진작을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영농교육 등을 통해 습득한 재배기술을 최대한 발휘,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면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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