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편집국장과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낸
이규현(李揆現) ㈜IPS 고문이 17일 새벽 2시 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22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일본 모지고교와 와세다대에서 수학한 뒤 대한
공론사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코리안리퍼블릭·코리아타임스·중앙일보 편
집국장,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61년 주일본대표부 공보관으로 잠시 근무하기도 했던 고인은 72년 공직자로 완
전히 변신해 문화공보부 해외공보관장·차관·장관, 국무총리 비서실장, 캐나다·도
미니카·세인트루이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 대사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삼송산업 고문, 삼송공업·송우물산 회장 등 경영자로도 활
약하다가 89년부터 코리아데일리 사장과 회장, 중앙일보 편집고문 등을 맡아 만년에
도 언론을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었다. 91년 한·캐나다협회장을 지냈고 93
년부터 IPS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고인은 수교훈장 광화장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저서 '이름'과 역서 '검정
표지판'을 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성천 여사와 유진(숙명여대 정외과 교수), 유선, 유미 2남1
녀가 있다.
19일 오전 9시 발인해 오전 10시 세종로성당에서 장례예배를 치른 뒤 서울 태릉
영복산천주교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02)392-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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