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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염제 '브롬'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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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시 유독가스 배출"

'브롬계 방염제 추방하자!'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18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4 세계소방안전박람회'에 맞춰 화재시 인체 유독가스를 방출하는 브롬계 방염제의 유독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박람회 야외전시장에서 갖고 브롬퇴치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브롬(brome)은 화재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로 숙박시설과 종합병원 및 영화관, 비디오방, PC방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내 카페트, 커튼 등 섬유에 가공처리되는 화학물질.

그러나 대형화재시 방염효과가 떨어져 잘 탈 뿐만 아니라 브롬성분이 인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안구 및 심장, 신경계 등에 심각한 독성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 뿐 아니라 오존파괴물질과 부식성 물질도 발산해 외국에선 이미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 사용이 금지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씨랜드 참사(1999년)와 인천 호프집화재(1999년), 천안 축구부 화재(2003년), 대구지하철참사를 비롯한 대형화재 때마다 위험성이 제기돼 왔지만 방염제의 독성에 대한 기준 조차 마련돼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소비자연대측은 밝혔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정현수 사무처장은 "시중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들이 브롬계 방염제를 사용하고 있어 대형 인명 피해의 우려가 높지만 현행 소방법 어디에도 방염제에 대한 규정조차 없다"며 "브롬계 방염제의 유독성실험과 검사기구 설치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홍보행사에서 브롬계 방염제의 유독성을 알리는 시민 체험실, 퍼포먼스를 갖고 엉터리 방염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피해사례를 접수할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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