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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모아 경제살리고 이웃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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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각 구.군청이 각종 사회단체들과 함께 펼치고 있는 고철모으기 운동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치권이 탄핵정국과 총선을 둘러싸고 정쟁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기업체들의 원자재난을 덜어 주기 위해 서민들은 작은 밥 숟가락에서부터 덩치 큰 쇠뭉치에 이르기까지 고철모으기 운동에 남녀노소 너나 구분없이 동참, 힘을 보태고 있는 것.

이달 초부터 고철 모으기에 나섰던 달성군은 23일까지 폐농기계와 각종 생활고철 130t 가량을 모아 각 읍.면별로 이미 83t을 매각, 1천6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앞으로도 200t 수집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현재 60t이 넘는 고철을 모아 각 동별로 보관 중인 달서구청도 24일까지 수집을 계속한 뒤 이를 모아 동별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수저와 냄비, 열쇠, 캔, 그릇에 심지어 나사까지 각종 생활고철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철모으기 와중에도 수집보관 중이던 고철을 훔쳐가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일부터 고철 모으기에 나섰던 남구청도 처음에는 100~500kg 정도에 그치던 하루 수집량이 최근들어서 1~2t에 이르는 등 현재까지 총 24t의 고철을 모았고 서구청도 23일까지 92t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쓰기로 했고 매주 월요일을 고철수거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운동을 펴고 있다.

북구청 역시 지난 중순까지는 1t 미만이었던 고철 수거량이 최근 많을 경우 5t이 넘기도 했다.

북구청 담당자는 "고철을 모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어서 고철모으기 운동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경제살리기'와 '불우이웃돕기'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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