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인사 잡음 '시끌'

6.7급 승진자가 각각 11명과 15명에 달하고, 동일 부서 3년 이상된 직원의 타 부서 전보 방침 등으로 최대 규모 인사를 앞둔 성주군이 각종 인사 잡음으로 시끌시끌하다.

6급의 경우 행정(6명), 보건(2명), 농업.토목.축산직(각 1명) 등을 승진 직렬로 확정한 성주군은 25일 승진 후보자 44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만간 승진자를 확정한다는 것.

그러나 군은 간호, 환경, 세무직 등에 대해서는 아예 6급 승진 후보대상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복수직인 보건과 간호직의 경우 보건직원만 승진자 2명의 4배수인 8명을 승진 후보대상에 포함시킨 반면 간호직은 제외해 "승진 심사를 받을 기회조차 박탈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로 특정 직렬 푸대접"이라는 직원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부서 특성상 '가뭄에 콩나듯' 생기는 승진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당했다고 주장했다.

행정직과 복수직인 환경.세무직원들도 "행정직에 비해 소수 직렬이어서 홀대를 당한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군청 홈페이지에는 이같은 항의와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에 따른 인사청탁과 줄대기 등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군의원들까지 주변 사람 챙기기에 가세했다는 폭로도 제기되는 등 서로 '물고 뜯는'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간호직렬 등 일부 격무 부서를 챙기지못해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에 보상하겠으며 직원들에게 인사 청탁을 하지말 것을 신신당부했으나 수그러들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