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천택 혜림호 선장-"좋은 게만 잡는다면 이름 논쟁 필요없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생선회도 서해산과 동해산 맛이 다릅니다.

맛은 먹어본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 아닙니까. 축산면 경정리 앞 바다에서 잡힌 영덕대게가 전국 최고가 된 것은 영덕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각처에서 먹어 본 식도락가들이 인정한 것이지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열네살 때부터 배를 탔다는 유천택(49) 혜림호 선장은 최근 울진과 구룡포 등지에서 영덕대게 논쟁을 벌이는 것을 이해못한다고 했다.

자기 지역의 게가 좋으면 '울진대게', '구룡포대게'로 이름 붙여 팔면 싸움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유씨는 경정리 앞바다에서 잡은 영덕대게는 맛과 향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유씨는 그 이유로 경정리 앞 바다 펄에는 다른 곳보다 펄지렁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영덕대게가 평소 먹이감으로 아주 좋아하는 펄지렁이를 먹고 자라서 그런 것 같다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덕대게 자원이 줄어들어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말하는 유씨는 "당국이 영덕대게연구센터 설립 등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