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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7대 총선만큼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명선거로 치러낼 자신이 있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7대 국회의원 선거. 이를 준비하는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차분히 자신들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 및 높은 투표율 등을 위해 대외홍보에 나서는 시 선관위 홍보분야는 그 어느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의 8개 구.군 선관위와 협조해 전체 홍보업무를 아우르다 보니 눈코뜰 사이없이 바쁜 하루하루인 것.

김득하(37) 시 선관위 홍보계장은 "아직 총선출마 예상자들의 정식 후보등록이 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공명선거를 준비하자는 캠페인 위주로 홍보활동을 펴 나가고 있다"며 "선관위를 비롯해 경찰 등 선거유관기관들 모두가 선거사범 척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 이번 총선 준비 분위기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금품 및 향응제공, 관권선거 등 과거 선거때마다 분위기를 해치고 얼룩지게 만든 행위들에 대해 이번만큼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감시.단속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것.

김홍보 계장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 긍정적인 모습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투표일 한달여 전 쯤이면 출마예상자들이 암암리에 유권자들을 모아 선심성 관광행사를 치르고 이때문에 전세.관광버스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전세.관광버스 업계가 평상시보다 더 영업이 안된다며 볼멘 소리를 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관위가 인력 한계 등의 이유로 선거구 구석구석까지 돌아볼 수 없는 점도 이번 선거는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했다.

시민참여 중심의 선거부정감시단 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시 선관위측은 이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고 했다.

하지만 김 홍보계장은 "출마예상자 또는 선거운동원간의 상호비방 및 폭로성 제보 등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고, 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좀 더 효율적인 선거관련 홍보기획에 애를 써야겠다는 다짐도 한다"며 잠시 어두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근 몇달동안 새벽 출근, 한밤중 퇴근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는 김 보계장은 "이번 총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무척 높아 다행"이라며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선관위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시민들이 오가며 격려 한마디라도 해 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김 홍보계장은 또 "이번 총선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표장까지 향해달라"고 말을 맺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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