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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총선 구도가 급속하게 한나라당-열린우리당간의 양당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당이 공천한 예비후보들의 경력과 나이 등 면면이 지역별로 서로 상반되는 양상을 보여 주목을 끈다.

대구의 중남.동갑을.수성갑을 선거구로 이어지는 동남권과 서.북갑을.달서갑을병.달성 등으로 이뤄진 서북권으로 나눠보면 그 차이점이 단박에 드러난다.

한나라당은 서북권에서 현역 국회의원 재공천율이 매우 높다.

7개 선거구 가운데 서구(강재섭), 북구을(안택수), 달서갑(박종근), 달서을(이해봉), 달성군(박근혜) 등 5개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북구갑(이명규)에 변호사 출신 전직 구청장, 달서병(김석준)에 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대학교수 두 사람이 신인이다.

지명도와 경륜에서도 열린우리당을 압도한다.

평균 연령은 56.4세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신참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신 동남권에서는 현역 지구당위원장을 전원 교체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동구을(박창달)과 수성갑(이한구) 선거구에서 공천됐지만 비례대표 출신들로 이 지역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젊은 변호사가 동구갑(주성영)과 수성을(주호영)에서 각각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중남구(곽성문)에는 50대 초반으로 언론인 출신이다.

나이는 평균 51세로 서북권보다 5.4세가 적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동남권에서 한나라당 후보들보다 지명도나 경력면에서 더 화려한 후보들을 내세우고 있다.

수성을(윤덕홍)에 부총리, 동구을(김정호)에 차관 출신이 포진해 있고 동구갑(이강철)에는 대통령 측근, 중남구(이재용)에는 대구시장 후보도 있다.

수성갑(김태일)에 소장파 대학교수도 가세했다.

평균 나이는 52.8세로 한나라당 후보들보다 1.8세가 더 많다.

대신 서북권에서는 나이가 45.6세로 대폭 낮아진다.

북구갑(조인호)과 달서병(박선아)에는 30대의 변호사가 나선다.

특히 달서병의 30세 여자 변호사는 대구.경북을 통틀어 최연소 출마자다.

북구을(배기찬)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 후보, 달서갑(김준곤)의 변호사, 달서을(권형우)의 정당인 역시 40대다.

달성군의 대학교수(윤용희)가 60대로 대구 최고령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젊음과 패기 그리고 참신성에서 대구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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