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맺어진 대구.경북과 동티모르간 우호.친선관계가 구체적인 경제협력단계로 열매를 맺을 전망이다.
대구시 및 대구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된 '한.동티모르 경제협력추진기획단' 구성이 추진되는 등 경제협력사업도 모색되고 있다.
28일 오후 대구를 방문한 안토니오 시메네스 다 코스타 동티모르 집권여당 기민당 총재는 동티모르 정부발주사업에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적극 참여토록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대구.경북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는 정부 발주 예정인 동티모르 본섬의 육지 석유.가스개발분야 1억5천만달러, 도로 항만건설분야 1억5천만달러, 발전설비분야 및 유무선통신개발분야 1억달러 등 총 4억달러 정도라는 것이 한.동티모르 우호협회측 설명이다.
또 안토니오 총재 일행은 이번 방한을 통해 농업, 어업 기술연수생 및 중소기업 기술훈련생 각 2천명씩 총 6천명의 인적자원의 교류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총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하계U대회를 전후하여 대구시민이 동티모르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보여준 우호적 분위기에 대한 답례로, 이강철(李康哲) 한.동티모르 우호협회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대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계 U대회를 계기로 맺어진 대구시와 동티모르 우호관계가 경제협력관계로 이어져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토니오 총재는 동티모르 의회 종신간부로 국회 인적자원, 노동, 보건, 교육 및 문화, 청년 스포츠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차기 수상이 유력시되는 동티모로 정부 및 의회 실력자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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