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권복순 교수 "장애극복은 사회와 개인이 함께"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진 않습니다.

장애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극복하십시오".

30일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복지전문 모니터 양성교육'에서 6시간 동안 강의한 권복순(權福順.56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강의시간내내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인생극장의 주인공은 바로 나'.

권 교수는 "여성장애인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면 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누구나 장애를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6년 미국 뉴욕 헌터 사회사업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94년부터 대구가톨릭대에 재직 중인 권 교수는 '여성이 스스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성 계몽주의자.

"평생을 여성사회복지에 바치고 싶다"는 권 교수는 복지전문 모니터 양성교육에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꺼이 응했으며 강의료로 받은 30만원을 다시 "여성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여성장애인연대에 기탁했다.

권 교수는 "장애인들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속한 단체나 조직의 화합에 도움이 된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장애인 고용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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