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31일 전국 243개
지역구에 657명이 등록(중앙선관위 발표 오후 8시 기준), 전국 평균 2.7대1의 경쟁
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첫날 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해 크게 낮아
진 것이다.
정당별 등록상황은 열린우리당이 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나라당 144명,
민주당 77명, 자민련 60명, 민주노동당 86명이었으며, 무소속은 97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0개 선거구에 42명이 등록, 4.2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 116명(2.4대1), 부산 48명(2.7대1), 대구 36명(3.0대1), 경기 112
명(2.3대1), 경남 49명(2.9대1), 전북 32명(2.9대1), 전남 30명(2.3대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9.3%(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8.9%(190명), 60대 이
상 17.4%(114명), 30대 13.4%(88명), 20대 0.9%(6명) 등으로 나타나 40대 이하가 53.
6%로 과반을 넘어 뚜렷한 정치권 세대교체 양상을 보였다.
지난 15대 총선의 경우 50대 후보가 42.9%로 가장 많았고, 40대 이하는 42.8%에
그쳤으며,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50대 후보가 32.2%로 가장 많은 가운데 40
대 이하는 46.0%였다. 여성후보는 37명으로 5.6%에 그쳤다.
등록후보 중 현역의원은 116명으로 17.7%뿐이어서 정치권의 대폭적인 '물갈이'
를 그대로 드러냈다.
후보 등록이 저조한 이유는 공식선거운동이 후보등록을 마친 뒤인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데다 재산.병역.납세 및 체납.전과 사실을 함께 신고하도록 되어 있어 가급
적 신고를 늦추려는 후보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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