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웃음 '살짝'...소녀팬 '애간장'

"평소에는 낯가림이 심한 편이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뭐든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치솟아요. 이런 게 바로 '끼'아닐까요".

유아인(17)은 아직 연기가 어렵기만 한 신인 중의 신인이다.

지난 1월 중순부터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옥림' 고아라의 남자친구로 출연하면서 인기 상승 중.

온라인상에서 그는 이미 스타다.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팬 카페에는 무려 12만4천여명에 이르는 소녀 팬들이 몰려들었다.

조각처럼 예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고정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매력 포인트.

유아인은 극중에서 고교 2학년 미대 입시생으로 옥림의 남자친구다.

잘생긴 외모에 따뜻하고 자상하며 부드러운 성격으로 옥림의 들쑥날쑥 성격을 어른스럽게 잘 받아준다.

"저하고 극중 인물이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밝고 명랑하지만 조금은 짓궂고 엉뚱한 성격이 영락없는 제 모습이죠".

유아인은 대구 경북예고 출신으로 2년 전 학교 정문 앞에서 캐스팅됐다.

처음에는 가수를 꿈꿨지만 아직 변성기도 지나지 않은 듯 여린 목소리가 걸림돌이 됐다.

그 후로 가수의 꿈은 접고 개성 있는 연기자가 되려는 당찬 포부를 키워 오고 있다.

"탤런트 전광렬 선배님처럼 극을 끌어나가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신인으로서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않습니다.

열정만 잃지 않는다면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아인은 KBS 2TV '꽃보다 아름다워' 후속으로 21일부터 방송되는 '4월의 키스'에서 조한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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