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교향악단 8일 창단연주회

지난 2월 9일 선산문화회관 대강당에 연습실 입주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 구미교향악단(이사장 김한구.단장 조진형)이 8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구미교향악단은 대구.경북 등지에서 활동중인 젊은 연주자들 50명을 단원으로 두고 있다.

단원 가운데 20여명이 대구시향 및 경북도향, 대전시향, 울산시향에 몸담고 있어서 악단 전체의 연주기량도 일정 수준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휘자로는 이동신 전 마산시향 상임지휘자를 영입했다.

구미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 g단조 K.183'을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은 국내에서는 들을 기회가 거의 없지만 구미 외국에서는 그의 후기 3대 교향곡인 39.40.41번에 견줄만한 명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레퍼로리.

20대의 모차르트가 쓴 이 곡은 자신의 질곡 많은 미래를 예견이라도 한 듯한 슬픔의 그림자와 특유의 낭랑함이 어우러져 '모차르트의 운명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팀파니와 클라리넷, 플룻이 빠져 있고 혼 4개, 오보에 2대가 활용되는 등 악기 편성이 독특한데다 의외로 연주가 까다로워 지휘자 이동신이 어떻게 해석해 소리를 빚어낼지가 관심거리이다.

협연곡으로는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 작품 104'가 선곡됐다.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적 작곡가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남긴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한다.

멜로디와 화성적 구성에서 드보르작이 작곡 당시 열중했던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 영가, 보헤미아 민요적 요소들이 내포된 걸작이다.

5천원. 054)473-6123. 053)623-0684.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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