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의수능 진단방법

30, 31일 모의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아본 수험생들은 막막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걱정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원점수 대신 과목별 표준점수로 표시된 데다 합산 총점이 별 의미가 없어 개개인의 위치를 감 잡기도 힘들기 때문. 더욱이 가장 관심사인 선택과목간 유.불리 비교가 되지 않아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3월18일 모의수능 응시 특징=3학년 진학 이후 첫 모의고사여서 응시 열기가 높았다.

전국 응시자는 31만4천701명이었고 남학생 16만6천689명, 여학생 14만8천12명이었다.

선택과목별 응시인원은 꾸준히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모의고사라 아직은 선택 자체가 원칙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리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한 인문.사회계열 수험생 대부분이 '나'형을 선택했고 자연계 수험생 가운데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도 3천885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사회탐구의 경우 한국지리 선택이 13만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문화 11만7천여명, 국사 10만5천여명, 근현대사 9만9천여명, 윤리 9만1천여명 등의 순이었다.

과학탐구는 화학 11만5천여명, 생물 10만7천여명, 물리 8만1천여명, 지학 5만9천여명 등이었고 Ⅱ과목 가운데는 화학Ⅱ가 5만1천여명, 생물Ⅱ가 3만4천여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위치 파악과 지원 가능점 파악하기=송원학원이 3월 모의수능시험 결과를 분석,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과 대비시킨 표를 참고하면 자신의 대강 위치와 희망 대학 지원 가능 여부를 짚어볼 수 있다.

대비표는 이번 모의고사 응시생과 지난해 수능 응시생의 점수대별 인원수를 표본비교해 만들어진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에 맞춘 점수란을 찾아서 보면 지난해 수능의 변환표준점수 총점을 알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배치기준표에 대비시켜 보면 지망하는 대학에 어느 정도 가능할 지 가늠할 수 있다.

가령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이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대비표에서 '언+외+사'란의 자기 점수와 맞물리는 지난해 수능 총점을 찾는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배치기준표에 나타난 해당 대학의 지원 가능점과 맞춰보면 어느 정도 점수가 남는지 모자라는지 예상할 수 있다.

지난해 배치기준표는 담임 교사나 진학담당 교사에게 문의하면 볼 수 있다.

송원학원이 이번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만든 주요 대학 지원 가능점 표는 매일신문사 홈페이지(www.imaeil.com)에서 볼 수 있다.

단, 지난해 수능의 점수대별 인원 역시 추정치이기 때문에 오차가 다소 있을 수 있으므로 지난해 배치기준표나 이번 지원 가능점표에 제시된 점수에 다소 모자란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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