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단체 낙선.당선운동 재가동

2일부터 공식적인 17대 총선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탄핵무효 촛불행사 등으로

주춤했던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이 본격화된다.

'2004 총선시민연대'는 1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무능 정치인 심판을 위한 낙선운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낙선대상자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시민연대는 5일 유권자위원회와 대표자 회의를 열어 낙선대상자를 선정하고

6일 프레스센터에서 낙선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물갈이연대의 당선운동 일정도 확정됐다.

물갈이연대는 이미 탄핵안 표결에 참석한 의원들을 당선운동 대상에서 제외한다

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각 지역유권자위원회의 후보평가를 바탕으로 지지후보를

선정, 7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지후보 중에서 환경.여성 등 부문별로 후보 추천을 받아 '국민 후보'를 선

정, 12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하고 집중적인 당선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376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나라사랑총선연합(공동대표 이승환)은 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15명, 한나라

당 4명, 새천년민주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등 낙선대상자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나라사랑총선연합은 지난 2월 법조계와 안보단체, 전 경찰 및 정보기관근무자 1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조직, 17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중 국

가안보 저해자 및 이적행위자, 친북좌익 사상자 가운데 전향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

지 않은 자, 뚜렷한 정책실패자를 뽑아 낙선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구부(57) 사무총장은 "향후 친인척에 대한 구전홍보나 전화, 인터넷을 통해

낙선대상자의 전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기본적으로 법테두리 내의 낙선운동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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